LG엔솔, 건식 전극 활용한 전고체 배터리 개발 자신감
삼성SDI, 전고체 배터리 샘플 고객사 반응 긍정적...2027년 양산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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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가 프리미엄 제품에 전고체 배터리를 우선 적용한다. 양산 시기는 삼성SDI가 2027년, LG에너지솔루션이 2030년을 제시했다.

◆프리미엄 구간에는 ‘전고체 배터리’

양사 모두 프리미엄 구간 공략을 위해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하고 있다. LG엔솔은 2030년 이전 황화물계 고체 전해질 양산을 추진한다. 높은 이온전도도를 가진 황화물계 조성물과 독자적인 나노 코팅 기술로 고용량 양극재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저항은 줄이고 배터리 출력과 수명을 늘릴 수 있다.

‘건식 전극’ 공정도 적용한다. 정근창 LG에너지솔루션 부사장은 “건식 전극은 수분율을 줄여 에너지밀도를 늘리고 높은 성능을 구현할 수 있다”며 “오래 전부터 관련 개발을 해왔고 건식 전극을 활용한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있어서는 좀 더 앞서 있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삼성SDI는 프리미엄을 넘어선 ‘슈퍼 프리미엄’ 구간에 전고체 배터리를 도입한다. 슈퍼 프리미엄 구간은 1회 충전당 주행거리 900~1000km를 뜻한다. 프리미엄 구간에는 하이니켈 NCA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고주영 삼성SDI 부사장은 “2027년 전고체 배터리 양산을 위해 지난해 파일럿 라인을 구축했다”며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고객들에게 샘플을 공급했고 피드백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고체 배터리는 액체를 고체로 바꾸면서 안전성을 높일 수 있고 (기존 제품과) 같은 팩으로 만들 때 무게는 줄고 공간차지도 작아 차량 자체 코스트다운이 이뤄질 수 있어 완성차 업체들이 관심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급형과 엔트리에서도 기술력 선봬

보급형과 엔트리 구간에도 반고체를 비롯해 미드니켈, LFP 등의 제품 포트폴리오가 준비되고 있다. 

각 회사별 전략 차이는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셀투팩(CTP) 구조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CTP 구조는 기존 ‘셀-모듈-팩’ 구조에서 모듈을 생략해 셀과 팩을 직접 연결한다. 정 LG엔솔 부사장은 “CTP구조는 구조 단순화를 통해 가격경쟁력과 안전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LG엔솔은 리튬 황 배터리, 리튬 메탈 배터리를 사업화한다. 소형 전자기기 시장에서 먼저 적용해 경험을 쌓은 이후 중대형으로 시장을 확대할 전망이다.

삼성SDI도 LFP와 코발트 프리인 MNX 등 모든 영역의 배터리 개발·양산을 검토 중이다. 삼성SDI 고부사장은 “보급형과 엔트리 쪽에서 가격만 맞추는 것이 아니라 9분 급속 충전될 수 있는 제품을 2026년 목표로 양산할 예정”이라며 “궁극적으로 배터리 수명을 20년으로 늘려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 전자부품 전문 미디어 디일렉(http://www.thelec.kr)